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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리 논란' 베트남 입국 정상화…상의 등 3개 단체 공조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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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리 논란' 베트남 입국 정상화…상의 등 3개 단체 공조 '순항'
한국대사관, 특정 단체 폭리 논란에 지원 끊고 공인 단체와 제휴
주한 베트남 대사도 지원 사격…"승인 절차 간소화 필요' 지적도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특별입국이 '폭리 논란'으로 얼룩진 가운데 대한상의와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코참), 코트라 등 3개 공인 단체가 함께 주관한 첫 입국 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베트남 특별입국의 투명성이 제고되고 적정 가격이 자리를 잡을 거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등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대한상의와 코참, 코트라가 공동 주관한 첫 특별입국이 지난 26일 밤(현지시간) 성사됐다.
이번 특별 입국단은 104개 현지 진출기업의 필수인력 153명으로 구성됐다.
참가자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쳐 베트남 정부의 입국 승인을 얻었다.
이들은 입국 후 7일간의 시설 격리를 마친 뒤 추가로 7일간 자가 모니터링을 거쳐 업무 현장에 투입된다.
베트남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증가하자 갈수록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고 외국 기업인의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이번 특별입국은 해외에 진출한 기업인을 지원하는 대표 기관인 대한상의, 코참, 코트라가 긴밀히 협의해 추진한 첫 프로젝트다.
앞서 이달초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은 특별입국을 주관해온 한인단체인 코비즈(KoBIZ)가 책정한 비용이 과다한 것으로 판단해 입국 절차 지원을 전격 중단했다.
반면 대한상의와 코트라, 코참 등 한국이나 베트남 정부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기관과 협의해 적정 가격의 특별입국을 추진키로 방침을 정했다.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박노완 대사는 "한인사회를 흐트러뜨리는 단체와는 관계 설정을 다시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주한 베트남대사관도 이번 특별입국 성사를 위한 노력에 동참했다.
응우옌 부 뚱 주한 베트남 대사는 직접 외교부, 보건부 등 5개 부처에 입국 승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참 김한용 회장은 "이번 특별입국은 대사관을 비롯해 대한상의, 코트라와 함께 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특별입국이 정상화될때까지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코트라 동남아대양주 지역본부 이종섭 본부장도 "대한상의 및 코참과 함께 투명하게 특별입국을 공동 추진해 한국 기업인들이 안심하고 베트남에 들어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지난해 3월부터 지금까지 베트남에 특별입국한 한국인은 모두 4만2천명을 넘는다.
한편 기업인들 사이에서는 베트남 정부의 입국 승인 절차가 복잡해 애로사항이 많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전선 부품업체 관계자는 "5개 부처를 비롯해 지방성 보건당국 및 인민위원회 승인을 모두 얻어야 하기 때문에 출장 전날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대한상의 이성우 아주통상팀장은 "입국 승인 절차 간소화 등 건의 사항을 베트남 정부에 지속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특별입국이 공정과 원칙에 의거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um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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