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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말라위, '핵주먹' 타이슨에 대마초 홍보대사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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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말라위, '핵주먹' 타이슨에 대마초 홍보대사 제안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남아프리카의 빈국 말라위가 '핵 주먹'으로 유명한 복서 마이크 타이슨에게 자국 대마초 산업의 홍보대사직을 맡아달라고 제안했다.
25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말라위는 이달 초 농업부 장관 명의로 타이슨에게 제안 서한을 보냈다.
말라위는 지난해 의료용 및 산업용 대마초 재배·가공을 처벌 대상에서 제외했으며 농부들에게 이러한 용도의 대마초 재배를 독려하고 있다. 다만 아직 개인적 용도의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한 것은 아니다.
타이슨은 대마초 합법화에 찬성해왔으며, 미국 내 대마초 농장에 투자하고 지난달에는 대마초 브랜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타이슨은 미국 대마초산업 협회 회원이기도 한 만큼, 그가 전문지식을 이용해 말라위의 대마초 대량 생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말라위 측은 기대한다.
또 값비싼 면허와 투자자 부족으로 말라위 내 대마초 산업이 정체된 상황에서, 타이슨이 투자자와 잠재적 구매자들을 끌어들이는 것을 도울 수 있다는 게 말라위의 계산이다.
AFP는 아직 타이슨이 제안에 답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지만, 영국 BBC 방송은 대마초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타이슨이 홍보대사직을 수락했다고 전했다.
다만 말라위 일각에서는 타이슨의 성범죄 전력을 들어 그의 임명을 반대하고 있다.
타이슨은 1992년 18세 흑인 여성을 강간해 징역 6년과 보호관찰 4년을 선고받은 뒤 1995년 가석방된 바 있는데 이를 문제 삼은 것이다.
말라위 시민사회단체인 공공책임센터는 정부가 여성 대상 폭력 범죄를 줄이려고 노력하면서도 강간범을 홍보대사로 기용하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말라위 농업부 대변인은 이러한 우려를 일축하면서 타이슨이 모범수로 가석방된 뒤 다른 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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