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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 의사록·인플레 우려에 혼조…나스닥 0.44%↑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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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 의사록·인플레 우려에 혼조…나스닥 0.44%↑마감

<YNAPHOTO path='PCM20210105000105990_P2.gif' id='PCM20210105000105990' title='뉴욕증시, FOMC 의사록·인플레 우려에 혼조…나스닥 0.44%↑마감 (GIF)' caption='[제작 남궁선.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음에도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2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42포인트(0.03%) 하락한 35,804.3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76포인트(0.23%) 오른 4,701.46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0.09포인트(0.44%) 오른 15,845.2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음날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11월 FOMC 의사록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 등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주시했다.
개장 전 발표된 경제 지표에서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크게 감소해 20만 명 아래로 떨어진 점이 주목을 받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 20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7만1천 명 감소한 19만9천 명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최저치일 뿐 아니라 지난 1969년 11월 중순 기록한 19만7천 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6만 명도 크게 밑돌았다. 지난 13일로 끝난 주간의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7만 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실업 지표가 개선된 가운데,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속보치보다 소폭 올랐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3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는 연율 2.1%를 기록해 속보치인 2.0%를 소폭 웃돌았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2% 증가보다는 낮았다.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은 연율 6.7%를 기록했으나, 소비지출 둔화와 공급망 제약 등으로 3분기 성장률은 크게 둔화했다.
10월 미국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는 전월 대비 0.5% 줄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3% 증가에 못 미쳤으며, 전달 기록한 0.4% 감소보다 부진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3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해 물가 상승 우려를 부추겼다.
10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6% 오르고, 전년 대비 5.0% 올랐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199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수치는 전달 기록한 0.4% 상승과 4.4% 상승을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0월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0.4% 오르고, 전년 대비 4.1% 상승했다. 이는 모두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와 같았다.
근원 PCE 가격지수 전년 대비 상승률은 1991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9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고, 전년 대비 3.7% 올랐다.
11월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는 10년 만에 최저치를 유지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는 67.4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의 71.7보다 낮았다.
11월 수치는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낮으며, 팬데믹 이전인 2020년 2월 101.0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향후 6개월간의 경기를 예상하는 11월 소비자 기대지수도 63.5로 전월 67.9보다 낮았다.
최근 들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준 의장 재지명 소식에 미국 국채금리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1.665%에서 이날 1.69%까지 올랐으며,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지난해 3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그러나 FOMC 발표 이후 장기 금리는 하락세로 돌아서 1.64%까지 떨어졌다. 2년물 금리는 긴축 우려를 반영해 0.64%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연준 의사록에 따르면 "여러(various) 참석자가 인플레이션이 위원회의 목표에 부합하는 것보다 더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경우 현재 참석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자산 매입 속도를 조정하고, 연방기금금리를 인상하는 데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상당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들은 대체로 수급불균형이 완화되면서 내년 물가상승률이 크게(significantly) 낮아질 것으로 계속 예상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유럽의 일일 확진자 수는 40만 명에 육박해 팬데믹 발생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재봉쇄에 들어간 오스트리아에 이어 영국과 핀란드 등지에서도 방역 조치가 속속 강화되고 있다.
노드스트롬과 갭의 주가는 각각 29%, 24% 하락해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두 소매업체는 전날 모두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했으며, 공급망 이슈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식 10억 달러어치를 추가 매도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하락했으나 0.6%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부동산, 에너지, 기술 관련주가 상승했고, 소재 및 자재, 필수소비재, 금융 관련주는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물가 압력이 커지고 있어 연준이 더 빠른 긴축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스퍼렉스의 데이비드 페트로시넬리 선임 트레이더는 마켓워치에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강한 인플레이션이 훨씬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 부문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연준이 결국 더 빠른 속도로 긴축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록의 밥 밀러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하고 노동시장이 계속 회복되면 연준은 더 빠른 긴축으로 선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79.8%로 반영했다.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93.4%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0포인트(4.13%) 하락한 18.58을 기록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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