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DL이앤씨[375500]는 주거용 트위스트 설계 기술을 개발해 최근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이 설계 기술은 층마다 일정한 각도로 회전하며 나선형 형상으로 건물을 쌓아 올리는 방식이다.
뉴욕 디일레븐스, 마이애미 그랜드베이 그로브와 같은 해외 트위스트 건축물이 층마다 들쭉날쭉한 평면으로 구성된 데 비해 DL이앤씨가 개발한 설계는 국내 주거시장 환경에 적합하도록 동일한 평면을 유지할 수 있다.
트위스트 건물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복잡한 평면 구성을 해결하기 위해 DL이앤씨는 건축물의 한 가운데에 사각이 아닌 원형의 코어(Core)를 계획하고, 이를 둘러싸는 형태로 평면을 배치했다.
원형 코어를 중심축으로 일정한 각도로 회전해 모든 층의 평면을 동일하게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코어와 외부 기둥만으로 하중을 지지할 수 있도록 초고층 빌딩이나 교량,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사용되는 포스트텐션(Post-Tension) 공법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입주자의 요구에 따라 스튜디오형 원룸부터 2룸, 3룸까지 다양한 가변형 평면을 설계할 수 있다.
기존의 아파트 건축 공법을 그대로 활용해 시공성과 경제성까지 갖췄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잘 만들어진 건축물의 외관은 그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하며 건물 자체의 위상을 높이 끌어올릴 수 있다"며 "서울 한강변이나 수도권·지방의 핵심 입지에서 트위스트 아파트를 조만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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