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코로나 급증 독일·덴마크 '여행금지'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독일과 덴마크에 대해 '여행금지'를 권고했다.
미국 국무부는 독일과 덴마크에 대한 여행경보를 '여행재고'에서 '여행금지'로 상향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일반적 사전주의'(1단계), '강화된 주의'(2단계), '여행재고'(3단계), '여행금지'(4단계)로 나뉘는데 '여행금지'는 최고 등급이다.
국무부는 "최근 이들 나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늘어난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신규 감염자는 10만 명당 386.5명으로, 일주일 전의 303.0명보다 증가했다.
이에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지금까지 경험했던 어떤 것보다도 나쁜 상황이라면서 제한조치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덴마크에선 이달 들어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4천명에 육박했다. 이는 지난 9월 대비 10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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