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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서 납치된 미국 선교단 17명 중 2명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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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서 납치된 미국 선교단 17명 중 2명 석방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지난 10월 아이티에서 갱단에 납치된 미국 선교단 17명 중 2명이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랍자들이 속한 미국 오하이오주 소재 기독교 단체는 21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인질 2명이 석방돼 현재 안전한 상태로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석방된 이들의 이름이나 석방 이유, 현재 위치 등은 제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인 16명, 캐나다인 1명으로 이뤄진 이들 선교단은 앞서 지난 10월 16일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 크루아데부케의 고아원을 방문하고 오던 길에 납치됐다. 피랍자 중엔 미성년자 5명이 포함됐다.
당시 아이티 당국은 '400 마우조'라는 갱단이 납치를 저질렀으며, 이들이 인질의 몸값으로 1인당 100만 달러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리브해 극빈국 아이티에선 대통령 암살과 대지진 등 연이은 비극 속에 치안도 더 악화해 몸값을 노린 납치 범죄 등이 급증하고 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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