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내일 김총리와 회동서 청년일자리 4만개 이상 약속할 듯
일각선 5만명 가까운 고용창출 공언 관측도…대기업 총수 중 최다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조민정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2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만나 향후 4만명 이상의 청년 고용을 약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총리실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희망ON' 프로젝트 일환으로 22일 오전 김 총리와 경기도 고양시의 일산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회동한다.
회동에는 두 사람 외에 정부에서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과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등이, 현대차그룹에서 공영운 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 등이 배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의 주제는 청년 일자리 확대 방안과 미래 모빌리티 관련이다.
김 총리가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인 청년희망ON을 통해 국내 대기업 총수와 만나는 것은 KT[030200], 삼성, LG, SK, 포스코[005490]에 이어 이번이 여섯 번째다.
정 회장이 회동에서 약속할 청년 일자리 수는 4만개 이상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5만개에 가까운 청년 고용 확대를 공언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이는 김 총리가 청년희망ON 차원에서 그동안 만난 대기업 총수들로부터 약속받은 청년 일자리 수 가운데 최다 규모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3만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향후 3년간 3만9천여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각각 2만7천개, 2만5천개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KT는 3년간 1만2천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한편 청년희망ON 프로젝트는 양질의 청년 일자리 확대에 기업이 참여하고, 정부는 맞춤형 인재 육성에 필요한 교육비 등을 지원함으로써 정부 주도에서 벗어나 민관이 함께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사업이다.
김 총리는 취임 이후 대기업 총수들을 잇달아 만나면서 이 프로젝트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13만개를 훌쩍 넘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받으면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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