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19.72

  • 14.62
  • 0.58%
코스닥

692.87

  • 3.96
  • 0.57%
1/2

반도체 부족에…국내서도 BMW 등 수입차 일부 기능 빼고 출고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반도체 부족에…국내서도 BMW 등 수입차 일부 기능 빼고 출고
BMW, 일부 차종 서라운드뷰 제외…벤츠도 일부 모델 LTE 통신 모듈 빼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권희원 기자 =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로 테슬라가 USB 포트를 뺀 차량을 출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내에서도 BMW와 벤츠,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들이 일부 부품과 기능을 뺀 차량을 인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이달부터 국내 고객에게 인도되는 6시리즈 GT 모델에서 차 주변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서라운드 뷰' 기능을 빼고 가격을 인하할 예정이다.
반도체 수급난 영향으로 6시리즈 GT 모델은 모두 서라운드 뷰 기능을 제외한 채 한국으로 수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해 중순부터 일부 모델에 한해 LTE 통신 모듈을 제외한 채 출고 중이다. 통신 모듈이 빠지면 SOS 기능, 메르세데스 미 애플리케이션 등을 사용할 수 없다.
벤츠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수입차 업체 중 하나다.
벤츠는 반도체 수급난에 출고량이 줄면서 지난달 국내 판매량이 3천623대로 감소하며 13개월 만에 BMW(4824대)에 국내 수입차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벤츠 측은 "고객에게 동의를 구한 후 차량을 인도했고, 부품이 마련되면 바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며 반도체 수급 정상화 후 해당 옵션을 무상으로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르쉐코리아는 스티어링 휠 높이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스티어링휠 자동 옵션을 빼고 출고하고 있다. 포르쉐도 반도체 수급난이 해결되면 무상으로 옵션을 장착해줄 계획이다.
아우디도 2∼3개월 전부터 일부 차종에서 핸들 위치를 전동으로 조작하는 기능과 무선 충전 기능, 성에 제거를 위한 유리 열선 기능 등 부수적인 기능을 제외하고 국내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 중에서는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일부 사양을 제외하는 대신 가격을 인하하고 대기 기간을 줄이는 방식으로 차량을 출고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5월부터 아이오닉 5의 경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를 포함한 '파킹 어시스트'와 '프레스티지 초이스' 옵션, 4륜구동(4WD) 옵션, 디지털 사이드미러를 선택하지 않으면 출고를 앞당길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기아는 K8의 노블레스 이상 트림에 기본 적용되는 후방주차 충돌 방지 보조와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을 제외할 경우 원래 가격에서 40만원을 인하해 주고, 카니발도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기능을 제외할 시 40만원을 할인해 준다.



한국GM은 아직까지는 부품이나 기능을 제외하지 않고 차량을 출고하고 있지만, 반도체 수급 상황에 따라 일부 기능을 뺀 차량을 판매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의 경우 쉐보레 콜로라도, 블레이저, 에퀴녹스, 실버라도 등 주요 모델에서 열선 시트 기능을 제외하고 차량을 출시하기로 한 상황이다.
르노삼성차는 현재까지는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출고 지연 문제를 겪지 않고 있어 특정 부품·기능을 뺀 차량을 출고하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hee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