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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오프라인 컴백하는 CES…미래 산업 신기술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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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오프라인 컴백하는 CES…미래 산업 신기술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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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오프라인 컴백하는 CES…미래 산업 신기술 쏟아진다
전자·IT·모빌리티 주축에 푸드테크·NFT까지 혁신 총망라
모처럼 열리는 대형 이벤트에 관심…참가자 백신 접종 의무화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김영신 정윤주 기자 = 세계 최대 산업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2'가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년 만에 열린다.
14일로 꼭 53일 앞으로 다가온 이번 CES 2022는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방역 체계를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로 속속 전환하는 가운데 열리는 첫 대형 산업 전시회여서 이전의 행사보다 더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미래 산업 생태계를 총망라하는 장이 될 CES 2022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들의 발걸음도 분주하다.



◇ 헬스케어, 푸드테크, NFT 등 신기술 향연…행사 규모는 축소될 듯
독일 베를린 'IFA',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와 함께 세계 3대 전자·IT 전시회로 불리는 CES는 참가 기업과 방문자 숫자 면에서 단연 최대 규모의 행사다.
새로운 해가 시작되는 1월 초에 개최되는 만큼 글로벌 기업들의 한 해 기술과 제품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글로벌 산업계를 미리 조망해 볼 수 있는 '예고편'이자 기술력을 겨루는 '자존심의 대결장'으로 평가된다.
주최 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CES 2022에는 1천6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CTA는 이번 CES의 주요 키워드로 디지털 건강, 푸드테크(식품기술), 미래 모빌리티,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토큰), 스마트홈 등을 제시했다.
CES 2022 참가자는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고, 거리두기에 따라 전시장 내 부스간 간격은 이전보다 넓어지는 등 엄격한 방역 수칙이 적용된다.
까다로운 방역 수칙과 미중 갈등에 따른 중국 업체의 참여 저조 영향으로 행사의 전체적인 규모와 관람객 수가 예년보다는 축소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전 CES를 보면 평균 참가 업체 수가 4천개 이상, 관람객 수는 15만명 이상으로 집계됐으나, 이번 CES에는 참가 업체 수가 절반 수준인 2천개 안팎, 관람객 수는 10만명 이하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과 현대차[005380], SK, LG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을 비롯해 아마존, 구글, 보쉬, 제네럴모터스(GM), BMW, AT&T, 퀄컴 등 세계 주요 기업들이 CES 2022 참가를 확정했다.
메리 바라 GM 회장, 한종희 삼성전자[005930]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등 글로벌 기업 대표들이 1월 4일 열리는 사전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 혁신상 휩쓴 삼성·LG전자…'포스트 코로나'도 주도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066570]는 인공지능(AI) 등의 신기술을 적용한 가전과 차세대 TV 등을 CES 2022에서 선보이며 글로벌 전자업계의 선도적 지위를 재확인할 예정이다.
올해 초 온라인으로 열린 CES 2021에서 마이크로 LED와 네오(Neo) QLED TV를 선보였던 삼성전자는 CES 2022에서 차세대 퀀텀닷(QD) TV를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의 QD TV는 기존 LCD가 아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이다.
그동안 LG전자가 주도해 온 OLED TV 시장에 세계 1위 TV 업체인 삼성이 뛰어드는 것이라 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린다.
이에 맞서 LG전자는 한 단계 더 진화한 OLED TV 기술을 선보이며 '올레드 대세화'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또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가전 수요가 폭발하다가 한풀 꺾여 진정국면으로 접어든 시기여서 어떤 '신 가전' 혁신 경쟁이 펼쳐질지 관심거리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와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가전들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스마트홈'을 제시할 전망이다. 아울러 전장 사업과 가상현실, 로봇 등 신사업에 대한 비전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 2022 개최에 앞서 발표된 혁신상을 휩쓸었다.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21개, 생활가전 7개, 모바일 11개, 반도체 4개 등 총 43개의 혁신상을, LG전자는 역대 최다인 24개의 혁신상을 각각 받았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수급 문제 등으로 공개를 연기해온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S21 FE(팬에디션)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갤럭시S21 FE는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21 시리즈의 보급형 모델이다.
이 제품은 퀄컴의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88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6.4인치 디스플레이와 트리플(3개) 카메라, 8GB 램 등을 싣고 120㎐ 주사율과 지문인식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 CES 별칭은 '라스베이거스 모터쇼'…현대차·SK·두산[000150] 등 출격
몇 년 전부터 CES에서 모빌리티 산업의 영역이 커지는 추세가 이어졌는데 이번 CES 2022에서는 그 추세가 더욱 분명해질 전망이다.
자동차 업체들은 물론 가전·IT업체들도 미래 모빌리티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데다 글로벌 우주 산업도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CES에 2년 만에 출격한다. 현대차그룹은 2009년부터 현대차와 기아[000270]가 격년으로 CES에 참가했지만, 지난해에는 온라인 행사 참가 효과가 크지 않다는 판단하에 불참했다.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전환을 꾀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올해 CES에서 수소, 자율주행,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그룹이 준비하고 있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총망라해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동차업계에선 CES의 전초전이라고도 할 수 있는 미국 'LA오토쇼'에서 현대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기 콘셉트카 '세븐'과 기아의 전용 전기차 'EV9'이 처음 공개되는 것을 고려하면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시장 선점에 역점을 두고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현대중공업그룹도 이번 CES에 참가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세계 최대 조선업체인 조선 부문 지주사 한국조선해양[009540]을 내세워 이번 전시회에서 자율운항 기술을 중심으로 한 해상 모빌리티 분야의 미래상을 소개한다.
또한 국내 투명버킷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건설기계를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산업현장의 미래를 제시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SK그룹 역시 전기차 배터리와 친환경 모빌리티 소재를 중심으로 CES에 참가한다. SK이노베이션[096770]의 배터리 사업 부문 SK온이 최초 개발한 'NCM9 배터리'는 2개의 CES 2022 혁신상을 수상했다.
NCM9 배터리는 니켈, 코발트, 망간 중 니켈 비중이 약 90%에 달하는 배터리로, 내년 출시되는 포드(FORD)의 픽업트럭 'F-150'의 첫 전기차 버전인 'F-150 라이트닝'에 탑재된다.
SK 계열사 중에서 SK E&S와 SK에코플랜트 등도 친환경 에너지를 주제로 CES 2022에 처음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수소 연료 전지 시스템 '트라이젠' 등 7개 혁신상을 받은 두산그룹도 이번 CES에서 수소 기술을 뽐낼 예정이다.
이외에 아모레퍼시픽[090430], 바디프랜드, 웅진씽크빅[095720] 등도 CES 2022에 참여한다.
한국 스타트업들의 참여도 확대될 전망이다. 유망 신사업을 하는 한국 스타트업 29개사가 CES 2022 혁신상을 받은 상태다.
vivid@yna.co.kr
shiny@yna.co.kr
jung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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