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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꺾인 알리바바 "쌍십일 안정적·질적 성장" 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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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꺾인 알리바바 "쌍십일 안정적·질적 성장" 자평
라이벌 징둥닷컴 성장도 둔화…폭발적 양적성장 시대와 '고별'
쌍십절 하루 중국서 택배 사상최대 7억건 배송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업체 알리바바의 올해 11·11 쇼핑 축제(雙11·쌍십일) 거래액 성장세가 꺾였지만 회사 측은 '안정적, 질적 성장'을 내세우는 한편 사회적 책임 이행에 힘썼다고 자평했다.
양광(楊光) 알리바바 부총재는 12일 새벽 내놓은 보도자료에서 "올해 쌍십일에 안정적, 질적 성장을 기록했는데 이는 중국의 소비 활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 기업으로서 우리가 쌍십일의 힘을 빌려 사회 책임을 이행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에 관한 약속을 실현했다는 점에서 올해 쌍십일에 이정비적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11일 타오바오, 티몰 등 알리바바의 여러 플랫폼에서 이뤄진 거래액은 총 5천403억 위안(약 99조9천억원)으로 작년의 4천982억 위안보다 8.4% 증가했다.
올해도 신기록을 경신하기는 했지만 줄곧 두자릿수 이상을 유지해온 성장률은 확연하게 꺾였다.
알리바바의 평가는 중국 당국의 '자본의 무질서한 확장 저지'를 겨냥한 규제 기조와 빈부 격차 완화를 위한 '공동 부유' 강조를 의식한 평가로 풀이된다.
앞서 알리바바는 올해 쌍십절 행사를 앞두고 사세 확장보다 친환경 에너지 사용 확대, 택배 포장재 재활용, 중소기업 판매 지원 등 사회 책임에 중점을 두겠다며 정부 시책에 적극적으로 동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알리바바의 쌍십일 거래액 성장 둔화를 당국의 규제 아래 놓인 빅테크들이 예전과 같은 급속한 외형 성장을 달성하기 어려워졌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받아들이는 시각이 나온다.
알리바바의 라이벌인 징둥(京東) 역시 매출은 늘었지만 성장세는 다소 둔화했다.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징둥의 거래액은 3천491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보다 28.6% 증가했다. 작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알리바바보다는 높았지만 전년의 32.8%보다는 낮아졌다.
쌍십일 축제 기간 알리바바와 징둥의 두 플랫폼에서 이뤄진 거래액은 8천894억 위안(약 164조원)을 기록했다.
중국에서 요란했던 쌍십일 쇼핑 축제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기 했지만 여전히 많은 온라인 소비가 일어나면서 '택배 전쟁'은 그대로 이어졌다.
중국 우정국은 지난 1∼11일 중국 전역에서 47억7천600만여건의 택배 배송이 이뤄져 작년 동기의 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쌍십일 축제의 정점인 11일 하루에만 6억9천600만 건의 택배가 배달돼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고 우정국은 설명했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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