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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인플레이션 경계 속에 혼조세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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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인플레이션 경계 속에 혼조세로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전날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 등에 혼조세를 보였다.
11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39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39포인트(0.18%) 하락한 36,013.5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04포인트(0.17%) 오른 4,654.7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1.98포인트(0.59%) 상승한 15,714.69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을 주시하고 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상승해 시장의 우려를 부추겼다.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에 10년물 국채금리가 전날 1.57% 수준까지 크게 올랐으나 이날 채권 시장은 '재향 군인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이날 발표될 경제 지표도 없어 시장은 일단 기업들의 실적을 주시했다.
디즈니 주가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7%가량 하락했다. 디즈니 플러스(+) 구독자 수도 예상치를 밑돌았다.
테슬라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며칠간 50억 달러가량의 주식을 매도했다는 소식에도 1%가량 올랐다.
머스크는 해당 주식을 매도하기 전에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 10%를 매도할지를 묻는 온라인 표결을 진행한 바 있다.
전날 뉴욕증시에 입성한 전기 트럭업체 리비안의 주가는 12% 이상 상승했다.
대체육 가공업체 비욘드미트의 주가는 실망스러운 실적에 15%가량 하락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S&P500지수에 상장된 81%의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을 발표했다.
업종별로 임의소비재, 자재, 기술, 에너지 관련주가 올랐고, 부동산, 산업, 유틸리티 관련주는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이슈를 소화하고 있지만, 이것이 당장 연준의 정책을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플로우뱅크의 에스티 드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오늘도 여전히 모두 인플레이션에 대한 것이다.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투자자들은) 알아내려고 한다"라며 "이번 수치는 예상보다 높았지만, 놀랄 것이 아니다. 연준이 궤도를 바꿀 것으로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반사적 반응"이 사그라들고 있다며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하며, 이번 분기 실적은 델타 변이와 공급망 차질에도 예상보다 더 강하다"라고 강조했다.
유럽증시는 상승했다.
독일 DAX지수는 0.14% 올랐고, 영국 FTSE100지수는 0.42%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0.21%가량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21% 오른 배럴당 81.51달러에, 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42% 오른 배럴당 82.99달러에 거래됐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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