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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3분기 영업이익 작년 동기비 16.5%↑…분기 최대매출(종합)
"현재는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 최적화가 최우선"
"메타버스·NFT, 게임 자체 경쟁력 있어야 가치"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크래프톤[259960]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천95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6.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5천21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2.3% 증가했으며 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3분기 순이익은 1천783억원으로 62.1% 늘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천39억원을 4.2% 하회했다.
크래프톤은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에 힘입어 PC, 모바일, 콘솔 부문 게임 매출이 모두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PC 부문 3분기 매출은 올해 2분기 대비 46%, 작년 3분기 대비 112% 각각 성장했다. 성장형 무기 출시와 나만의 상점 시스템이 추가돼 게임 내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전 분기 대비 50% 가까이 증가했다고 크래프톤은 덧붙였다.
모바일 부문 매출은 전분기보다는 8%, 작년 3분기보다는 31% 늘었다.
크래프톤은 바로 이날 세계 200여개국에 동시 출시된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를 차세대 배틀로얄(최후의 1인이 승리하는 게임) 장르로 성장시킬 계획을 밝혔다.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는 사전예약만 5천500만명을 달성했다.
크래프톤은 이어 자회사 펍지 스튜디오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펍지 유니버스' 웹툰 시리즈 3개를 네이버 웹툰을 통해 세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후 전화회의에서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는 출시 후 서비스 최적화를 최우선으로 둘 것"이라며 "사전예약으로 확보한 이용자가 실제 게임으로 유입되고, 재방문하고, 더 많은 이용자를 유료 이용자로 전환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배 CFO는 최근 게임업계 화두인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대체불가토큰(NFT) 상품과 관련해서는 "크래프톤은 예전부터 메타버스가 아니라 상호작용 가상세계(interactive virtual world)라는 표현을 써왔고 이를 구현하는 것을 장기 성장의 주요한 축으로 봤다"고 밝혔다.
그는 "게임 내 가상세계 안에 있는 재화나 콘텐츠가 의미를 가지려면 게임 자체의 경쟁력이 담보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빠른 NFT 상품 출시보다는 가치 있는 IP 확대에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hye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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