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분기 매출 사상 첫 6조원 돌파…3분기 영업이익은 28.2% ↓(종합)
국민지원금 사용처 제외 영향에 이익감소…온라인 사업 외형 성장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이마트[139480]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6조원을 돌파했다.
이마트는 3분기 매출이 6조3천11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9천370억원으로 681.2% 늘었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은 1천8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8.2% 감소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401억원을 22.5% 하회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마트는 9월에 지급된 국민 지원금 오프라인 사용처에서 대형마트가 제외되면서 추석 영업에 타격을 입은 탓이라고 분석했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천395억원으로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2천371억원)을 넘어섰다.
사업부별로 보면 할인점 매출은 3조1천109억원으로 2.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03억원으로 29% 감소했다.
트레이더스 매출은 9천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신장했고, 영업이익은 268억원으로 28억원 감소했다.
전문점 사업은 3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일부 전문점의 폐점 등 효율화 작업으로 적자 폭은 소폭 개선됐다.
연결 자회사 가운데는 온라인 사업의 외형이 크게 성장했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의 매출은 3천865억원으로 14.7% 증가했고, 총 거래액도 1조4천914억원으로 28% 성장했다.
영업적자는 전년보다 351억원이 늘어난 382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업태 간 경쟁이 심화된데다 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물류 인프라 확충과 인력 확보 등에 투자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인수한 W컨셉의 3분기 거래액은 739억원으로 40% 신장됐다.
신세계TV쇼핑 매출은 701억원으로 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0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24 매출은 5천178억원으로 16.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29억원 늘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3분기 기준 이마트24의 점포 수는 5천701개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완화로 매출이 114.2% 증가하는 등 실적이 개선됐고, 이마트 미국 법인인 PK리테일홀딩스는 53억원의 영업흑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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