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 800억원 투자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롯데지주[004990]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와디즈'에 전략적 투자자로 800억원을 투자한다고 11일 밝혔다.
크라우드 펀딩은 일정 기간 특정 제품을 구매할 고객을 미리 모은 뒤 목표 금액이 달성되면 주문 수량만큼 제작·판매하는 방식이다.
롯데의 투자금은 와디즈의 금융부문 확장 등에 쓰일 예정이다.
롯데는 와디즈와 사업 제휴도 했다.
와디즈를 통해 검증된 상품을 롯데 유통채널에 소개하고 롯데에서 생산하거나 단독 판매하는 신제품의 시장성을 검증하기 위해 와디즈에 우선 선보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와디즈에 펀딩된 우수 상품의 판로 개척을 위해 오프라인 팝업 매장(임시매장)을 운영하고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멤버스, 대홍기획 등의 계열사와 서비스 제휴를 통해 스타트업의 물류, 광고, 결제 역량을 키우는 방안도 검토한다.
또 유망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와디즈와 연계해 롯데벤처스를 통해 펀드 투자할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와디즈를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점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과 스타트업 종합 생태계 발전을 위한 투자와 협업을 할 것"이라면서 "제조, 유통, 물류 등 전 분야에 걸친 롯데 계열사와의 협업으로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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