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디즈니+ IPTV독점제휴…월 2만4천600원 결합요금제(종합)
디즈니+ 망사용료 CDN 기업 통한 간접적인 방식으로 지급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LG유플러스[032640]는 이 회사의 IPTV 서비스인 U+tv에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디즈니+)를 독점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월 2만4천600원에 IPTV 서비스와 디즈니+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결합 요금제도 출시한다. U+tv와 디즈니+ 이용료는 합산 청구된다.
가입자는 디즈니+ 계정을 생성한 뒤 등록하면 이후 별도 로그인 없이 콘텐츠를 볼 수 있다.
LGU+는 U+tv 셋톱박스 자동 업데이트 방식으로 고객이 디즈니+를 볼 수 있도록 해 IPTV 이용 고객은 이달 12일부터 바로 디즈니+를 이용할 수 있다. LGU+ 고객들이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기반 셋톱박스 수는 400만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이 어떤 화면에서든 리모컨의 바로가기 버튼으로 디즈니+를 이용할 수 있는 전용 리모컨도 출시했다.
LGU+는 모바일 요금제와 결합한 '디즈니+ 프리미엄팩'도 출시했다. 월 9만5천원 이상 5G 요금제 가입자와 10만원대 이상 LTE 요금자 가입자는 매달 디즈니+ 구독권을 받을 수 있다.
LG헬로비전[037560]의 케이블TV 서비스에서도 뉴프리미엄디즈니+(월2만2천400원) 또는 뉴베이직 디즈니+(월2만1천300원) 등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디즈니+의 망 사용료는 CDN(콘텐츠전송망) 기업과의 계약을 통한 간접적인 방식으로 지급될 전망이다.
정수헌 LGU+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디즈니는 CDN사와 계약을 맺고 LGU+는 CDN사와 계약해 망을 제공하고 대가를 받는 구조"라며 "실질적으로는 당사 망 이용에 대한 대가를 디즈니가 간접적으로 지급한다고 볼 수 있다"고 답했다.
경쟁사인 KT가 이날 디즈니+와의 제휴 모바일 요금제를 출시한 것과 관련해, 정 부사장은 디즈니와 LGU+의 한국내 IPTV 독점 계약 종료 후 경쟁 전략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맞추기 위해 여러 가지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글로벌 콘텐츠 제공자와 협의하거나 자사 플랫폼 개발, 디지털혁신 기업으로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 제공 등의 혁신을 이루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디즈니+는 겨울왕국·토이스토리·어벤저스·스타워즈·내셔널지오그래픽·아바타 등 월트디즈니컴퍼니가 보유한 영화와 TV 프로그램 콘텐츠를 제공한다. 한국 구독료는 매달 9천900원 또는 연간 9만9천원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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