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부탄탕연구소 "中 시노백 백신 3∼17세 접종 안전"
"3상 임상시험서 입증…보건당국에 접종 승인 요청할 것"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연구소가 3∼17세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중국 제약사 시노백 백신 접종의 안전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부탄탕연구소는 시노백 백신을 수입하거나 자체 생산해 브라질 보건부에 공급하고 있으며, 시노백 백신은 현재 18세 이상 성인에게 접종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연구소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3∼17세에 대한 시노백 백신 접종의 안전성을 입증할 데이터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칠레,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에서 진행 중인 3상 임상시험에서 시노백 백신이 3∼17세에게 안전하다는 사실이 입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상시험은 부탄탕연구소와 시노백 공동주관으로 지난달부터 생후 6개월부터 17세까지 2천140명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연구소는 전했다.
앞서 연구소는 지난 4일 발표한 성명에서 3∼17세 어린이·청소년에 대한 시노백 백신 접종 승인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지난 7월 말에도 3∼17세 시노백 백신 접종 승인을 요청했으나, 보건 규제기관인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효능과 안전성에 관한 정보 부족을 이유로 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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