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내가 바로 레이디 가가"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지난 9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런던의 오데온 럭스 레스터 스퀘어에서는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House of Gucci) 시사회가 열렸습니다.
출연 배우들과 유명인이 대거 모습을 드러낸 이날 시사회에서 시선을 사로잡은 이가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미국의 팝스타 레이디 가가.
레이디 가가는 금발 머리에 화려한 의상, 스모키한 화장으로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몸매가 살짝 드러나보이는 보랏빛깔의 갸날픈 드레스는 단연 압권이었습니다.
레이디 가가는 마치 날개를 펴듯 드레스를 펼쳐 보이며 좌중을 휘어잡았습니다.
구찌가 영화 테마에 맞춰 직접 제작한 드레스입니다.
작은 보석이 한 줄을 이루는 테니스 팔찌와 화려한 귀걸이, 칵테일 링은 보랏빛 드레스와 앙상블을 이뤘습니다.
여기에 관능미를 자아내는 그물망 스타킹, 높이가 20cm는 족히 돼 보이는 하이힐도 가가의 매력을 더했습니다.
'하우스 오브 구찌'는 2018년 '스타 이즈 본'에 이어 레이디 가가가 출연한 두번째 영화입니다.
레이디 가가는 구찌 그룹 총수였던 마우리치오 구찌의 전 아내 패트리지아 레지아니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영화에서 레이디 가가는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게 됩니다.
올해 칸영화제 개막작이었던 '아네트'에 출연했던 애덤 드라이버가 남편역을 맡았고, 영화 '프라다'의 주인공 셀마 헤이엑과 할리우드의 인기 배우 재러드 레토, 여기에 알파치노도 출연했습니다.
'하우스 오브 구찌'는 구찌 그룹 총수를 살해한 전 부인 파트리시아 레지아니의 실제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는 11월 26일 영국에서 개봉됩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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