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중전회 회기 중 연일 '시진핑 사상' 강조
인민일보 "시진핑 법치 사상 학습해야"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의 기반을 다질 중국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 전회)가 개막 사흘째를 맞은 가운데 관영 매체들은 연일 '시진핑 사상'을 선전하며 시 주석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
10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사흘 연속 1면 톱기사를 통해 '시진핑 사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 법치 실천의 비옥한 토양에 뿌리를 내린 시진핑 법치 사상의 영도 아래 중국은 전면적인 의법치국의 중대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시진핑 법치 사상은 법치 중국이라는 견고한 건물을 세웠다"고 극찬했다.
이어 "시 주석은 과학 혁신, 공공위생, 생물안전, 생태문명 등 중요 영역에서 법치를 확립했다"면서 "이를 통해 국가 발전과 법에 근거한 중대한 개혁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국가 발전을 위해서는 시진핑 법치 사상을 심도 있게 학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6중 전회 개막 이후 연일 '시진핑 찬가'를 부르며 시 주석의 장기 집권을 위한 명분 쌓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공산당은 6중 전회에서 역대 3번째 역사 결의인 '당의 100년 분투 중대 성취와 역사경험에 관한 중공 중앙의 결의'(이하 역사결의)를 채택해 시 주석을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 덩샤오핑(鄧小平·1904∼1997)에 이어 중국 '3대 지도자'로 추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서는 마오쩌둥의 신중국 건국,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에 견줄 만 한 시 주석의 공적이 필요하기 때문에 관영 매체의 '시진핑 찬가'는 6중 전회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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