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차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사무차장 후보자로 이재섭 현 ITU 표준화총국장이 등록했다고 10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전날 주제네바 대표부를 통해 ITU 사무국에 이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ITU는 유엔 산하 ICT(정보통신기술) 전문 국제기구로, 국제 주파수와 위성궤도를 관리하고 ICT 기술표준을 개발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ITU 사무총장, 사무차장, 표준화총국장, 개발총국장, 전파통신총국장 등 고위선출직 5명은 4년마다 열리는 ITU 전권회의에서 선출된다. 총 193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선거는 내년 9월 26일부터 10월 14일까지 루마니아 부카레스트에서 열리는 제21회 전권회의에서 이뤄진다.
이 후보자는 1987년부터 약 34년간 정보통신분야 글로벌 표준화 분야에서 활동한 전문가로, 2014년 한국인 최초로 ITU 표준화총국장에 선출된 후 약 7년간 이 부문 업무를 총괄했다.
1989년부터 ITU 이사국으로 선출된 한국은 내년 선거에서 이사국 9선 연임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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