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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분기 영업익 30%↑…통신·플랫폼 '쌍끌이'(종합)
매출 6조2천174억원·영업익 3천824억원…B2B 분기 최대 1조원 수주
5G 가입자 561만명…AI/DX 매출 29.7%↑, 콘텐츠 매출 24.6%↑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KT[030200]가 3분기에 기존 통신사업과 신규 플랫폼 사업의 '쌍끌이 호조'로 예상을 뛰어넘는 좋은 실적을 냈다.
KT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천8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천645억원을 4.9% 상회한 것이다.
매출은 6조2천17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순이익은 3천377억원으로 46.9% 늘었다.
KT는 AI(인공지능)/DX(디지털전환), 미디어·콘텐츠 등 플랫폼 사업과 5G, 인터넷, IPTV 등 기존 주력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B2B 사업은 3분기 수주 금액이 1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분기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이 중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7%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AI콘택트센터 (AICC) 확대로 AI/DX 전체 매출이 전년보다 29.7% 증가했다.
IPTV 매출은 3.1% 증가한 4천734억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는 3분기 연속 10만명 이상 순증하면서 3분기말 기준 912만명에 달했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3.8% 증가한 1조6천978억원이었다. 5G 가입자는 3분기말 기준 561만명으로, 후불 휴대전화 가입자의 39%를 차지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2.7% 증가한 3만2천476원이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5천107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매출은 감소세를 이어 갔으나, 업무용 유선전화 가입자 증가, 콜체크인 등 통화DX 서비스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 감소가 1.2%에 그쳤다.
그룹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BC카드 매출은 국내 매입액 증가로 2.9% 늘었다.
KT는 성장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디어·콘텐츠 사업에서 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한 재편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스튜디오지니는 유상증자로 2천278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하는 등 미디어·콘텐츠 사업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준비를 마쳤다고 KT는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이전 분기에 첫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당기순이익 168억원을 내며 연간 누적 흑자를 달성했다. 3분기 말 기준 가입자 660만명, 수신금액 12조원, 여신금액 6조원을 넘겼다.
KT는 AI 비즈니스 본격화를 위한 다양한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AICC 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공공 서비스 영역에 AI 보이스봇과 챗봇을 적용할 계획이다.
KT 재무실장 김영진 전무는 "KT는 3분기에도 실적 개선과 더불어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 지속되면서 중장기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디지코(DIGICO·디지털플랫폼기업) 성과를 창출해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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