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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완화·공급 확대에 수도권 주택사업경기 기대감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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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완화·공급 확대에 수도권 주택사업경기 기대감 커져
11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 90선 회복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근 공급 확대 정책이 잇달아 발표되면서 주택사업자들의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건설 사업의 체감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를 조사한 결과 11월 전국 HBSI 전망치가 지난달 대비 7.1포인트(p) 상승한 90.4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망치는 지난 6월 113.0에서 7월 92.5, 8월 85.8, 9월 81.1로 석 달 연속 하락하다가 지난달 83.3으로 반등했고, 이달 상승 폭을 더 키우며 4개월 만에 90선을 회복했다.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곳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HBSI는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이 수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건설사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연구원은 "최근 일부 규제 완화·공공택지 공급 추진 등 공급 확대 정책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오세훈 시장의 재개발을 비롯한 도시정비사업 중심의 규제 완화 정책으로 서울은 이달 전망치가 94.7로 지난달보다 2.1포인트 올랐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전망치는 이달 100.2를 기록해 지난달보다는 7.9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수도권 일부 공공택지의 지구단위 계획이 승인되고, 2차 사전청약이 시행된 영향이다.
반면 대구(54.1)의 전망치는 이달 13.9포인트 하락하며 지난달에 이어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부산(84.2)과 대전(86.6)의 전망치는 각각 6.2포인트, 7.5포인트 떨어지며 울산(83.3)과 함께 80선에 그쳤다.
광주(72.2)의 전망치도 15.3포인트 내려가며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했다.
연구원은 "주택공급 확대 정책이 서울·수도권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지방에서는 공급규제 완화 효과가 크게 작동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redfla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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