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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문가 "미중 남중국해 충돌 피하려면 행동준칙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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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문가 "미중 남중국해 충돌 피하려면 행동준칙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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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문가 "미중 남중국해 충돌 피하려면 행동준칙 시급"
"미군, 남중국해만 500여회 정찰…동중국해 등 포함시 2천회"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남중국해에서 미군의 정찰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는 중국 측의 주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군과 중국군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양측이 행동준칙을 서둘러 마련해야한다고 중국 전문가가 말했다.
우스춘(吳士存) 중국남해(남중국해)연구원장은 지난 3일 한 국제포럼에서 미군이 올해 남중국해에서만 500여회 정찰 비행을 펼쳤고, 동해와 동중국해를 포함하면 그 빈도는 2천회 이상이라고 말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우 원장은 그러면서 중국과 미국 간 충돌 위험이 고조되고 있어 양측이 행동준칙에 대해 서둘러 논의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1년 4월 중국 하이난섬 인근에서 중국군 전투기가 미군 정찰기와 충돌 후 추락한 사고를 언급하며 "만일 2001년과 같은 충돌이 남중국해에서 또다시 벌어진다면 현재 중국의 군사력과 국력을 고려할 때 재앙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 원장은 중국과 미국이 잠수함과 수중 무인기 사용을 늘리고 있어 이들 무기를 해상 조우시 행동준칙에 포함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공중, 해상, 수중을 아우르는 규칙을 시급히 세워야하며 그렇지 않으면 남중국해에서 사고가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중국 인민해방군 군사과학원 차오옌중 연구원도 지난달 말 중국군의 콘퍼런스에서 미군 전함과 군용기가 올해 들어 2천여회 이상 중국을 겨냥한 근접 정찰 활동을 펼쳤으며, 이에 따라 발포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중국 베이징대 싱크탱크인 남중국해전략태세감지계획(SCSPI)는 지난 2일 트위터를 통해 "미군이 10월 남중국해에서 52회 정찰비행을 했다"며 "이는 9월의 62회보다는 줄어든 것이나 남중국해에서 미군의 다른 활동은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군의 정찰활동 규모는 지난달 미국 칼 빈슨 항공모함 전단과 영국 항모 퀸 엘리자베스함이 일련의 훈련을 벌인 후 증가했다"며 "미국 항모전단은 올들어 아홉차례 남중국해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군의 작년 정찰 횟수는 1천회 미만이었다고 설명했다.
남중국해전략태세감지계획은 미국이 올해 칼 빈슨 항모전단 외에 루즈벨트·로널드 레이건·니미츠 등 세 항공모함이 각각 이끄는 항모전단을 남중국해에 보냈으며, 강습상륙함인 마킨 아일랜드·USS 에식스와 함께 미 해군 함정이 올해 11회 남중국해를 가로질렀다고 밝혔다.
또 미국은 최근 충돌 사고가 난 코네티컷호를 포함한 11척의 핵추진 잠수함과 함께 폭격기 B-52H와 B-1B를 올해 14회 해당 지역에 출격시켰다고 덧붙였다.
이 싱크탱크의 후보(胡波) 주임은 중국 관영 중앙(CC)TV에 "미군은 2009년부터 남중국해에서 활동을 늘리고 있으며, 올해는 작년과 비교해 그같은 활동이 더 강화됐다"고 말했다.




한편, 미 공군 소속 특수정찰기 'WC-135W'가 최근 남중국해를 비행한 것은 지난달 미국 핵추진 잠수함 코네티컷호의 충돌 사고에 따른 것이라고 중국 전문가들이 분석한다고 SCMP는 전했다.
앞서 남중국해전략태세감지계획은 핵정찰기 WC-135W가 지난달 31일 남중국해에서 정찰 활동을 펼쳤으며,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일 코네티컷호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공해에서 작전하던 중 정체불명의 물체와 충돌했다.
이에 대해 미국 CNN방송은 지난 2일(현지시간) 코네티컷호가 지도에 표시되지 않은 해산(海山)에 좌초했다는 미국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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