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선진국,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 지원해야"
화상 참석도 안하고 성명으로 입장 밝혀
(글래스고[영국]=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1일 선진국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더 행동해야 할 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이 더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특별정상회의에 보낸 서면 성명에서 모든 당사국은 기후변화에 대항하기 위해 더 강력한 공동행동에 나서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신화와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시 주석은 이번 회의에 당초 예고된 대로 화상으로 참석하는 대신 서면 성명을 보냈다.
시 주석은 중국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야심 찬 목표를 세우고 견고한 행동에 나섰다면서, "우리가 행동할 때 비전은 현실이 된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그는 "당사국들은 기후변화 대응 조처 이행을 위해 약속을 지키고, 현실적인 목표와 비전을 정하고, 국가별 상황에 따라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의 정점을 찍고 2060년 전에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주석은 "에너지나 산업, 건설, 교통과 같은 핵심 분야와 석탄, 전기, 철, 강철, 시멘트와 같은 핵심 부문별 특별 이행계획이 곧 공개될 것"이라며 "과학·기술, 탄소 흡수, 재정과 세제, 금융 인센티브와 병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탄소 배출량 정점과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시간표와 로드맵 청사진을 담은 '1+N' 정책 체계가 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