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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포토] 기후변화 회의답게…"찬물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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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포토] 기후변화 회의답게…"찬물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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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포토] 기후변화 회의답게…"찬물만 나옵니다"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인이 모인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6)의 운영은 얼마나 친환경일까요.
영국 글래스고 시내 스코티쉬 이벤트 캠퍼스(SEC)에서 열리는 COP26은 약 2주간 3만명이 모이는 대규모 국제행사입니다.
COP26에선 보안과 코로나19 방역 뿐 아니라 행사 취지에 맞춰 지속가능성도 중요한 과제겠지요.
일단 화장실에는 지속가능성을 위해 찬물만 나옵니다.
개막일인 31일(현지시간)은 전형적인 으슬으슬한 영국의 초겨울 날씨였습니다.
비가 오고 기온도 꽤 내려간 터라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찬물은 달갑지 않았지만 기후변화 회의다운 면모입니다.
화장실에서 손을 닦는 종이는 물론 재활용됩니다. 비누 대신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액상 세정제가 눈에 띕니다.

커피를 주문하면 파란색 재사용컵에 줍니다.
쓰레기통은 재활용 종류에 따라 구분돼있는데 한 켠엔 재사용컵을 모으는 통도 따로 보이는 군요.

처음 등록하면 기념품을 나눠주는데 여기엔 세정제, 항균티슈, 마스크 등 방역용품과 함께 재사용 물병이 들어있습니다.
물병에 물을 받아 마실 수 있도록 행사장 곳곳엔 플라스틱 생수통이 놓여있습니다.

행사장에서 주요 기차역까지는 전기 셔틀버스가 운행됩니다.
회의를 주최하는 영국 정부는 참가자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기 위해 COP26 기간에 기차, 지하철, 버스 등을 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도 나눠줬습니다.

COP26 주최측 발표를 보면 행사기간 운영하는 임시 신호등에는 태양열을 활용하고 발전기에는 바이오디젤(HVO)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수송 거리를 최소화해 탄소 배출을 줄이려고 음식은 지역에서 생산된 제철 재료를 우선 사용하며 행사 인력도 주로 지역에서 뽑아 이동거리를 줄였다고 하네요.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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