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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M&A 시장 '활활'…올 1~9월 실적 5천조원대 돌파
넘치는 유동성에 작년 동기比 92%↑…IT·금융 분야 주도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올 들어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를 인용한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의 31일 보도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세계 M&A 실행액은 4조3천901억 달러(약 5천140조원)에 달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 92% 급증하며 같은 기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건수로는 29% 늘어난 4만6천152건으로,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경제활동에 재시동이 걸린 미국이 세계 M&A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올해 1~9월 미국 기업의 M&A 규모가 2조915억 달러로, 작년 동기의 2.5배로 급팽창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도 45% 늘어난 8천331억 달러, 유럽은 26% 증가한 7천162억 달러를 기록하며 코로나19를 딛고 모두 증가세로 전환했다.
올해 세계 M&A 시장을 이끈 것은 IT(정보기술) 분야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과 음성인식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 기업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을 197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금융 분야에선 미국 모바일 결제업체인 스퀘어가 전자상거래(EC) 분야의 사업 역량을 키우기 위해 무이자로 분할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주 핀테크 기업인 애프터페이를 290억 달러에 사들였다.
금융완화 정책으로 넘쳐나는 유동성을 배경으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를 활용한 M&A도 전체 시장을 키우는 동력이 됐다.
올 1~9월 SPAC을 매개로 한 기업 인수 규모는 작년 동기와 비교해 6.3배로 폭증한 5천428억 달러에 달했다.
닛케이는 투자펀드를 앞세운 기업 인수액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해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과 금융완화로 풍부해진 유동성이 M&A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구도가 명확해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본으로 국한해 보면 경제활동 재개가 늦어진 영향으로 M&A 시장이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기업의 올 1~9월 M&A 규모는 작년 동기와 비교해 34% 줄어든 1천7억 달러에 그치면서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parks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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