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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11월의 수산물에 가리비·삼치, 해양생물에 범고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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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11월의 수산물에 가리비·삼치, 해양생물에 범고래 선정
등대는 서산 삼길포항 등대, 무인도는 전남 신안군 소룡도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해양수산부는 11월을 맞아 이달의 수산물과 해양생물, 등대, 무인도서, 해양 유물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먼저 이달의 수산물로는 가리비와 삼치가 선정됐다.
껍질 모양이 부채를 닮아 '부채조개'로도 불리는 가리비는 어린이의 성장과 발달에 도움을 주는 칼슘과 류신·라이신 등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며, 피로감을 덜어주고 간 기능을 향상시키는 함황 아미노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삼치는 오메가-3 지방산인 에이코사펜타엔산(EPA)과 비타민 B3(니아신)가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관 염증을 억제해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 DHA를 다량 함유해 어린이의 두뇌 발달과 노인의 치매 예방에도 좋다.
이달의 해양생물로는 범고래가 선정됐다.
범고래는 몸길이 최대 9.5m, 체중 11t의 돌고래과 동물로, 흰색을 띠는 눈 뒤쪽의 둥근 반점과 몸 아랫부분을 제외하고는 몸 대부분이 검은색이다.



오호츠크해, 알래스카 등 극지방에서 주로 서식하는 범고래는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드물게 관찰됐지만, 최근 10년간은 동해와 남해 연안에서 종종 출현하고 있다.
범고래는 해양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서도 학술적·경제적 보호 가치가 높아 국제사회에서 엄격한 보호조치를 적용하고 있으며, 해수부도 지난해부터 범고래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달의 등대로는 충남 서산시에 위치한 높이 15m의 삼길포항 방파제 등대가 선정됐다.
등불을 형상화한 삼길포항 등대는 매일 밤 6초에 1번씩 불빛을 비추며 삼길포항을 드나드는 어선에 안전한 항로를 안내하고 있다.



이달의 무인도서로는 전남 신안군 하의면 능산리에 위치한 소룡도가 선정됐다.
면적 5천950㎡의 작은 섬인 소룡도는 다양하고 신비로운 지형과 지질을 갖추고 있다.
구체적으로 파도에 깎여 넓고 평평해진 바위 해안인 '파식대'와 바위 표면에 닿은 바닷물이 증발해 소금 결정이 생기면서 바위에 구멍이 생기는 '타포니', 밀물에 쓸려온 돌이 구르면서 바위를 깎아내 생긴 구멍인 '해안 돌개구멍'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달의 해양 유물로는 주문진수산고등학교 졸업생의 일기가 선정됐다.
이 기록물은 주문진수산고등학교 어업과 졸업생이 1968∼1973년 작성한 일기로, 당시 수산고등학교의 학과 과정과 수업 내용, 1970년대 선원들의 항해 과정과 조업 형태 등이 생생히 담겨 있다.
hee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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