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에 여행·항공 카드 혜택 쏟아진다
카드업계 소비 심리 회복 겨냥해 공격적 마케팅
호텔·항공권 예약 및 결제·여행 패키지 이용 때 할인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카드업계가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여행 및 항공 관련 혜택을 쏟아내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 삼성카드[029780], 롯데카드, BC카드, 하나카드 등 신용카드사들은 '위드 코로나'에 따른 여행 수요 급증에 부응하기 위해 호텔 등 여행 결제와 국제 및 국내선 항공권 발권 등에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11월 한 달간 라이프샵 항공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국제선 항공권을 예약하고 발권한 고객에게 북미와 유럽 노선의 경우 7%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한항공[003490] 등 국내 전 노선 항공권을 행사 기간에 예약하고 발권한 고객에게는 3% 할인 혜택을 준다.
오는 30일까지 국민카드의 자유여행 전용 플랫폼인 '티티비비(TTBB)'를 통해 숙박 상품(호텔)을 예약하고 체크인을 하면 최대 3만원까지 결제금액의 12%가 할인된다.
신한카드는 오는 10일부터 연말까지 하나투어[039130]와 협업 행사를 한다.
여행 상품 가격의 최대 5%를 할인하며 여행팀당 2만원의 추가 할인이 있다. 총 결제금액 200만원 이상에 대해서는 2만원 할인도 있다.
신한카드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손잡고 글로벌 호텔 멤버십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인 '메리어트 본보이TM 더 베스트 신한카드'도 출시했다.
국내에서 출시된 PLCC 가운데 제휴사의 멤버십 우대 및 포인트 사용 등에서 전 세계 어디에서나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전 세계 체인호텔에서 사용 가능한 연 1회 무료 숙박권과 국내 메리어트 본보이 참여 호텔 조식 5만원 할인, 연 2회 혜택 등을 준다.
삼성카드는 '삼성카드 여행'을 통해 괌, 하와이 행사상품을 예약하고 삼성카드로 결제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투어, 한진관광이 제공하는 괌, 하와이 행사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이용금액 100만원당 최대 7만원 할인, 2∼5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오는 30일까지 여행 플랫폼 프리비아(PRIVIA)를 통해 하와이, 괌, 몰디브로 떠나는 항공편을 예약한 고객이 해당 지역의 호텔을 예약하면 호텔 결제액에 대해 5% 즉시 할인 혜택과 5% 추가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현대카드 고객은 더현대트래블에서도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오는 12월 31일까지 더현대트래블에서 호텔을 예약하면 결제금액의 50%를 현대카드 M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롯데카드는 해외에서 수수료 없는 달러 결제가 가능한 '하나은행 밀리언달러 카드'를 내세우고 있다. 해외 가맹점에서 해외서비스 수수료 없이 고객이 이용한 달러 금액만큼만 그대로 결제되고 해외 가맹점 이용금액의 0.2%를 실적과 한도 조건 없이 캐시백 해준다.
롯데카드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호텔스닷컴 제휴 채널에서 국내 및 해외 숙박 상품 결제 시 10% 할인해준다.
하나카드는 1일부터 30일까지 인터파크투어에서 국제선 항공권을 '하나카드 전용 할인요금제'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진에어[272450] 괌 노선 왕복 운임 30만원 이상 결제 시 3만원을 할인해준다.
하나카드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공항서비스를 상시 운영 중이다. 인천공항 신세계[004170] 등 면세점 10% 할인, 라운지 30% 할인 등의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BC카드는 오는 12월 말까지 온라인 여행 플랫폼에서 호텔 예약 시 숙박 예약 플랫폼인 아고다 최대 10%, 부킹닷컴 최대 10% 할인 및 캐시백 등을 제공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위드 코로나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여행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카드사들도 여행과 항공 관련 혜택에 집중하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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