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반도체 수급난에 3분기 실적 주춤…영업이익 23.5%↓(종합)
매출은 작년과 비슷…당기순이익 36.8% 증가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현대모비스[012330]의 3분기 실적이 다소 주춤했다.
현대모비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천57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3.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천396억원을 15.2% 밑도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하며 완성차 물량이 감소했고, 물류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9조9천899억원으로 작년 3분기(9조9천916억원)와 비슷했고, 당기순이익은 5천355억원으로 작년보다 36.8%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부문의 공급 증가와 글로벌 수요 확대에 따른 A/S 사업 매출 증가로 작년과 비슷한 매출 규모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다만 전동화 분야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2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은 2.9%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8%와 20.0% 줄었다.
3분기 누계 기준 매출은 30조90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0% 늘었고, 영업이익은 1조5천115억원으로 34.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8천85억원으로 85.5% 증가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장부품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사 대상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9년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으로 다음달 1일 자기주식 22만주(625억원 규모)를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까지 3년간 총 1조원 규모의 자기 주식을 매입한 현대모비스는 이로써 총 1천875억원(연간 625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소각을 완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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