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클 "황반부종·황반변성 약 기술수출…10년간 2조3천억"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난치성 대사 질환 치료제 기업 큐라클[365270]은 유럽 안과 전문기업 '떼아오픈이노베이션'(Thea Open Innovation)에 경구용(먹는 약) 당뇨병성 황반부종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CU06-RE'의 기술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큐라클은 계약에 따라 선급금 약 70억원(600만달러)과 개발 진행 단계별 마일스톤 등 약 2천억원(1억5천700만달러)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제품 출시 후 순매출액의 8%에 해당하는 로열티를 포함하면 10년간 총 2조3천억원(20억달러)를 수령할 전망이라고 이 회사는 주장했다.
떼아오픈이노베이션은 해당 치료제를 아시아 지역 제외 전 세계에서 개발 및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받는다.
큐라클은 CU06-RE의 미국 임상 1상 시험이 끝나는 대로 떼아오픈이노베이션의 지원을 받아 임상 2상을 직접 수행할 예정이다.
CU06-RE는 경증 및 중등증 당뇨병성 황반부종 및 습성 황반변성의 조기 치료에 쓰이며, 중증 환자 치료제로 쓰이는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와 병용 투여해 안구내 주사 투여 횟수를 줄이는 데 적용되기도 한다.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당뇨 합병증으로 인해 망막에 부종이 일어나는 질환으로, 전체 당뇨 환자의 약 10%에서 발생한다. 심각해지면 시력을 잃을 수 있다.
습성 황반변성은 맥락막 혈관의 비정상적인 성장과 부종으로 망막 중심의 황반이 변하면서 심각한 시력 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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