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당시 '적합' 판정…"품질에 문제없어"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러시아산 사향 수입허가 시 제출된 수출증명서 일부가 위·변조됐다는 것을 확인하고 해당 사향을 사용해 제조한 한약재 등의 제조·판매를 중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사향은 수컷 사향노루의 사향선 분비물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수출입 시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식약처는 외국 CITES 담당 기관과 협력해 현재까지 바이오닷, 익수제약, 으뜸생약 등 3개 업체가 제출한 6건의 사향 수입허가에 대한 수출증명서 일부가 위조된 것을 확인했다.
해당 사향 총 12㎏을 사용해 제조한 한약재와 완제의약품의 제조와 판매를 중지하고 품목을 회수했으며, 업체들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내리고 수사를 의뢰했다.
또 수출증명서 위·변조 정황이 의심되는 13건 수입허가에 대해서는 잠정 제조·판매·수입 중지 조치를 했다.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서는 외국 CITES 담당 기관과 국제 CITES 사무국에 문의한 상태다. 정확한 상황이 확인되면 회수 등 조치를 확정할 예정이다.
문제가 된 사향은 모두 수입 당시에는 한약재 품질검사기관과 식약처의 품질검사 결과 기준규격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던 제품이며, 전문가 자문 결과 품질에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받았다.
[표] 회수 대상 제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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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번│제 품 명 │업 소 명│제조번호 │제조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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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한동허브사향 │ ㈜바이오닷 │ HDMU210113 │ 2021.0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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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MU210512 │ 2021.05.12. │
││ │├───────┼───────┤
││ ││ HDMU210802 │ 2021.0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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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익수공진단 │ 익수제약㈜ │ 20082108 │ 2021.07.15. │
││ │├───────┼───────┤
││ ││ 20082109 │ 2021.07.15. │
││ │├───────┼───────┤
││ ││ 20082110 │ 2021.08.18. │
││ │├───────┼───────┤
││ ││ 20082111 │ 2021.08.18. │
││ │├───────┼───────┤
││ ││ 20082112 │ 2021.09.06. │
││ │├───────┼───────┤
││ ││ 20082113 │ 2021.09.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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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익수공진단현탁액 │ 익수제약㈜ │ 40512103 │ 2021.0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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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용표우황청심원│ 익수제약㈜ │ 13012105 │ 2021.09.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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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용표우황청심원현탁액 │ 익수제약㈜ │ 15022106 │ 2021.08.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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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일화우황청심원현탁액 │ ㈜일화 │ WHL21003 │ 2021.08.06. │
││(익수제약㈜ 위탁제조) │├───────┼───────┤
││ ││ WHL21004 │ 2021.08.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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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뜸생약은 위·변조 수출증명서로 허가를 받았으나, 해당 허가에 따른 사향의 실제 수입은 이뤄지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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