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ITC "한국산 등 감열지 덤핑으로 미 산업 피해" 판정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한국산 감열지의 덤핑 판매로 미국의 산업이 실질적 피해를 보았다고 26일(현지시간) 판단했다.
감열지는 열을 가한 부분만 검은색 등으로 변하는 특수한 종이로 주로 영수증 출력 용지로 사용된다.
ITC는 이날 표결을 통해 한국과 독일, 일본, 중국, 스페인에서 생산된 감열지가 미국에서 시장가치보다 낮게 수입되고 있어 미국 관련 업계에 실질적인 손해를 끼쳤다고 판단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미국 상무부는 한국 등지에서 수입하는 감열지에 대해 반덤핑 관세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미국의 반덤핑 관세부과 명령은 상무부의 판정과 ITC의 산업피해 판단을 거쳐 이뤄진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이들 국가에서 수입된 감염지가 공정가격 이하로 판매됐다며 한솔제지에 6.19%의 반 덤핑률을 산정했다.
위원회는 또 한국산과 독일산 감열지 수입을 '긴급 상황'(critical circumstance)으로 간주할지에 대해서는 부정 판단을 내려 반덤핑 관세 소급 적용은 피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ITC는 위원회의 견해와 조사 중에 확인한 정보를 담은 최종 보고서를 오는 11월 29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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