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이틀째 상승(종합)
코스피, 3,050 육박…코스닥지수도 1.75% 올라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코스피가 미국 뉴욕 증시 훈풍 속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올랐다.
2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8.54포인트(0.94%) 오른 3,049.0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19.28포인트(0.64%) 높은 3,039.82로 시작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장중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지수 상승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이 4천404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나흘째 매수 우위를 보이며 3천24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1천73억원을 순매수하면서 개인 매물을 받아냈다.
분기 기준 최대 매출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000660](2.00%)와 삼성전자[005930](1.28%) 등 국내 반도체 대장주들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10% 넘게 급등한 데 힘입어 LG화학[051910](1.10%), 삼성SDI[006400](1.77%) 등 2차전지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카카오뱅크[323410](3.34%), 셀트리온[068270](2.77%), 네이버[035420](2.48%)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전 업종 대부분이 오른 가운데 은행(2.57%), 의약품(1.73%), 서비스업(1.59%)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돌입하면서 불안심리가 안도감으로 바뀌면서 증시가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며 "테슬라 강세의 영향으로 2차전지를 비롯한 성장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5억4천722만주, 거래대금은 9조2천177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45포인트(1.75%) 오른 1,011.76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은 2천212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398억원, 92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전날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와 합병을 공시한 위메이드[112040]가 15.08% 급등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46%), 셀트리온제약[068760](3.57%) 등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3억1천86만주, 거래대금은 9조7천932억원이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내린 1,167.6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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