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완화' 베트남, 확진자 증가하나…열흘만에 다시 4천명대
3천명대 유지하다가 전날 4천28명…호찌민 등 남부서 확진자 계속 나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한 뒤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5일 베트남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확진자는 4천28명이 나왔다.
앞서 지난 14일 4천147명을 기록했던 확진자 수가 이후로는 줄곧 3천명대를 유지하다가 다시 4천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남부 지역은 확산세가 진정됐지만 계속해서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전날 호찌민은 966명에 빈즈엉성과 동나이성은 524명, 429명이 각각 나왔다.
또 인근 안장성과 속짱성은 297명, 296명을 각각 기록했다.
베트남 중앙정부는 방역 조치로 인해 극도로 침체를 보이는 경기를 되살려야 한다는 내용의 지침을 각 시·성에 하달했다.
이에 따라 하노이는 지난 14일 음식점 내 식사를 비롯해 호텔 영영 및 대중교통 운행을 재개했다.
최대도시인 호찌민도 이달 들어 공단 내 생산시설의 조업과 건설 공사 재개를 허가한 바 있다.
한편 베트남은 지난 4월 27일부터 시작된 4차 코로나 유행으로 인해 지금까지 확진자 88만4천178명이 나왔다.
또 현재까지 전체인구 9천600만명 중 5천180만명이 적어도 한차례 이상 백신을 맞았고 이중 2천100만명이 접종을 모두 마쳤다고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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