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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마야 관광열차 건설현장서 유물 계속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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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마야 관광열차 건설현장서 유물 계속 쏟아져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멕시코 동부 유카탄반도를 가로지르는 마야 관광열차 건설 현장에서 고고학 유물과 유적지가 계속 쏟아지고 있다.
멕시코 국립인류학역사연구소(INAH)는 21일(현지시간) 마야열차 1구간 건설 현장에서 총 2천482개의 구조물 흔적과 80개의 매장지, 6만 개의 도자기 조각과 완전한 형태의 그릇 30개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INAH는 이번에 발견된 유물들이 마야문명 전고전기(기원전 1천 년∼기원후 250년 무렵)부터 이미 도자기를 일상생활 등에 쓰는 사람들이 오늘날 타바스코주 일대에 거주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러한 유물과 유적지 발견이 열차 건설 일정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마야 열차는 남부 치아파스주 팔렝케에서 동부 킨타나로오주 캉쿤까지 이어지는 총 길이 1천525㎞의 관광 열차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의 역점 사업 중 하나로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18년 12월에 첫 삽을 떴는데, 시작 전부터 유적지와 환경 파괴 우려 등으로 많은 논란을 낳았다.
환경 영향 평가나 고고학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건설을 강행했다는 것이다.
열차가 지나는 구간은 과거 마야 문명이 번성했던 지역으로, 현재도 마야족 후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이번에 유물이 확인된 1구간은 총 길이 228㎞로, 전체 열차 건설 구간의 6분의 1가량에 해당한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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