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유럽의 많은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는 이유로 방역 조치 완화와 실내 활동 증가를 꼽았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 프로그램 책임자가 21일(현지시간)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진단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대부분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제한 조치가 많은 국가에서 더는 시행되지 않고 있다. 그리고 동시에 사람들이 실내로 이동하는 겨울철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국의 의료 시스템이 지난해처럼 늘어나는 코로나19 환자로 압박받을 것을 우려했다.
영국 등 유럽에서는 최근 들어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방역 규제를 푼 영국은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다시 5만 명을 넘어섰고, 러시아 모스크바는 코로나19 환자가 늘자 관내 대다수 사업장과 상업 시설에 대해 11일간의 휴무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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