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목장서 미국인 소유주 등 6명 살해돼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코스타리카 한 목장에서 강도살인으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해 미국인 목장주를 포함한 6명이 사망했다고 AP 통신이 현지 경찰 당국 발표를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 당국은 사망한 미국인 목장주는 스티브 샌더스키라고 확인했지만, 그의 고향이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샌더스키 씨의 목장은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 남부의 푼타레나스주에 있으며 도로에서 2.5마일(4㎞) 떨어져 있다.
그와 함께 사망한 5명은 모두 코스타리카인들로 보이며 이들은 샌더스키 씨 목장의 농기구를 고치러 왔었다고 당국은 밝혔다.
지난 17일 이들과 연락이 끊긴 가족들이 목장을 찾아와 사고 현장을 목격했으며, 희생자들 중에는 부부와 스무살 아들도 포함됐다.
샌더스키 씨와 다른 한 명은 땅에 묻혀 있었고 또 다른 한 구의 시신에는 기름이 끼얹어 있었지만, 불에 타지는 않았다.
희생자들은 모두 총에 맞아 죽은 것으로 추정됐으며, 관계 당국은 집 창문이 부서지고 귀중품들이 없어진 것으로 보아 강도의 소행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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