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네덜란드 정부가 에너지가 급등에 대응해 에너지에 대한 세금을 낮출 계획이다.
17일 AP 통신에 따르면 최근 딜란 예실괴즈-제게리우스 네덜란드 경제·기후 장관은 정부가 각 가정에 대해 연간 평균 400 유로(약 55만원)까지 에너지세금을 인하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조치는 세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는 계층뿐 아니라 모든 가스 요금에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에서는 세계 다수 국가와 마찬가지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최근 각 회원국이 취할 수 있는 단기적인 조치로 각 가정에 긴급 지원금 지급, 기업체에 국가 보조금 제공, 일시적이고 선별적인 감세 등을 제시한 바 있다.
EU 집행위는 에너지 가격 급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서 경제가 회복되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특히 가스 수요가 증가한 데 주요 원인이 있다고 보고 있다.
EU 관리들은 27개 회원국 가운데 이미 20개국이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시민들이 지게 된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했거나 조만간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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