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 않는 와인 인기…대형마트 잇따라 대규모 할인 판매(종합)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와인의 인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형마트들이 앞다퉈 대규모 와인 할인 판매 행사를 하고 있다.
13일 대형마트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는 14일부터 20일까지 와인 1천500여개 품목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하반기 와인장터' 행사를 한다.
올해 5월 상반기 행사 때보다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 기획 상품을 2배 이상 늘리는 등 판매 물량을 20% 확대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스파클링 와인과 샴페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늘어난 점을 고려해 스파클링 와인과 샴페인 물량도 30%가량 늘렸다.
유명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100점을 준 와인을 모은 '파커 포인트 100점' 기획전도 열린다.
홈플러스는 14일 '글로벌 와인 페스티벌'을 열어 세계 와인을 할인가에 판매하고 9천900원, 2만7천900원 균일가 행사도 한다.
롯데마트도 지난 7일 900여종의 와인 100만병을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하는 '와인 장터' 행사를 시작했다.
대형마트들이 이처럼 와인 판매 행사를 대규모로 하는 이유는 집에서 술을 마시는 이른바 '홈술' 트렌드를 타고 와인 판매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에서는 올해 1∼9월 와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6% 증가하며 전체 주류 매출에서 27.7%를 차지했다.
롯데마트에서도 같은 기간 와인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51.8% 늘었고 홈플러스에서는 지난달 와인 매출이 지난해 9월보다 41% 증가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취하기보다 술을 즐기는 문화 확산세가 홈술 트렌드를 이끌고 있고, 이에 대중화 단계에 들어선 와인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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