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안과병원 "눈물흘림증이 삶의 질 떨어뜨려…방치 말아야"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김안과병원은 특별한 이유 없이 자주 눈물이 흐르는 '눈물흘림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피부염과 결막염 등의 여러 안질환에 걸릴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12일 밝혔다.
눈물흘림증은 눈물길이 막히거나 좁아져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한 눈물이 밖으로 흘러넘치는 증상을 말한다. 눈물주머니에 화농성 분비물이 차고 자주 비비게 되면 결막염과 피부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대개는 노화 증상 정도로 가볍게 인식해 문제를 키우고 있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이 병원이 전국의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눈물길폐쇄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눈물흘림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27.7%에 그쳤다.
눈물길폐쇄는 막힌 부분에 따라서 수술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 눈물점, 눈물소관, 코 눈물관 검사를 통해 어느 부분이 얼마나 막혀 있는지를 확인한 다음 눈물길을 넓혀주거나 눈물이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을 새롭게 만들어주는 게 일반적이다.
김안과병원 장재우 원장은 "눈물흘림증은 방치할수록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면서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낀다면 방치하지 말고, 합병증 예방 및 삶의 질 제고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bi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