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방송 "외국인 공격하고 기밀정보 빼내려 한 혐의"
(모스크바·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유철종 김형우 특파원 = 터키에서 간첩 혐의로 러시아 여권 소지자 6명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 등이 9일(현지시간) 터키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터키 CNN 튀르크 방송은 구금된 이들이 외국인에 대한 공격을 모의하고 기밀 정보를 빼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터키에 입국한 직후부터 경찰의 감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지 보안 기관은 제2도시 이스탄불과 남부 휴양도시 안탈리아에서 용의자들에 대한 체포 작전을 벌였다.
현지 경찰은 수색을 통해 이들에게서 무기와 전자기기에 보관된 문서, 러시아 여권 등을 압수했다.
여권이 진짜인지 위조인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체포된 피의자들에게는 정치적·군사적 스파이 혐의가 적용됐다고 현지 방송은 소개했다.
이에 앞서 터키 언론은 최근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러시아 국적의 극단주의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 대원 1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남성은 인터폴의 지명수배를 받아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9일 체포된 인사들이 IS와 연관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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