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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뱅킹 중 모바일뱅킹 비중 83%…대출신청액은 '주춤'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올해 상반기 금융소비자들의 모바일뱅킹 이용 금액이 작년 하반기보다 2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이용한 은행 서비스 이용이 더 확산한 것이다.
특히 모바일뱅킹 하루 평균 이용액은 사상 처음으로 12조원을 넘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은 1억4천580만명으로, 작년 말보다 7.9% 늘었다. 이는 18개 국내은행과 우체국예금 고객을 분석한 결과다.
상반기 중 하루평균 모바일뱅킹 이용 금액과 건수는 12조6천억원, 1천405만건이다. 작년 하반기보다 19.8%, 13.3%씩 늘었다.
하루 평균 사용 금액이 12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역대 최대치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 실적 중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금액 기준으로 18.5%, 건수 기준으로 82.5%였다. 모바일뱅킹의 비중은 계속해서 커지는 추세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은 6월 말 현재 1억8천657만명으로, 작년 말보다 5.6% 늘었다.
이 가운데 개인 고객은 1억7천509만명, 법인 고객은 1천148만명이었다. 작년 말보다 각각 5.7%, 4.3%씩 증가했다.
상반기 일평균 이용 실적을 살펴보면 인터넷뱅킹을 통한 자금이체나 대출신청서비스가 금액으로 68조277억원, 건수로는 1천703만건이다. 작년 하반기보다 각각 8.6%, 10.3% 증가했다.
이용 금액만을 따로 놓고 봤을 때 인터넷뱅킹을 통한 일평균 대출신청액은 상반기 들어 다소 주춤했다.
인터넷뱅킹 대출신청액은 작년 하반기에 7천273억원으로, 작년 상반기(2천320억원)의 3배로 불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일평균 대출 신청액은 7천175억원으로, 작년 하반기보다는 1.3%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여전히 대출 수요가 많은 편이지만 규제 영향으로 (대출 신청액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출을 인터넷뱅킹으로 신청한 건수는 이번 상반기에 처음으로 하루 평균 3만건을 돌파했다.
올해 6월만 놓고 봤을 때 전체 인터넷뱅킹을 통한 입출금·자금 이체 서비스 이용 비중은 역대 최고인 70.9%에 달했다. 조회 서비스 이용 비중은 93.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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