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싱가포르서 신규 확진 연일 최다…3천명 육박
전날 2천909명 나와…확진자 중 61세 이상 556명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보이면서 '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싱가포르에서 신규 확진자가 연일 역대 최다치를 이어가고 있다.
2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및 외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전날 확진자가 2천909명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중 2천79명은 지역사회에서, 818명은 주로 외국인노동자들이 머무는 기숙사에서 각각 나왔다.
해외에서 들어온 확진자는 12명이었다.
지역 감염 사례 중 60세를 넘은 확진자는 556명에 달했다.
또 전날 확진자 중 8명이 숨졌는데 연령대는 66∼96세였다.
싱가포르는 나흘전 2천236명에 이어 다음날 2천268명, 하루 뒤 2천478명이 나오는 등 연일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백신 접종률을 기록하면서 지난달부터 단계적으로 일상을 회복하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를 채택했다.
그러나 이후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퍼져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싱가포르 인구는 약 545만명이며 이중 82%를 넘는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bum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