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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온라인 총기판매상 덮쳤더니…사제 권총·총탄 '우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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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온라인 총기판매상 덮쳤더니…사제 권총·총탄 '우수수'
권총 18자루·총알 141발…페이스북 팔로워만 5만명·조회수 200만회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온라인에서 총기 판매를 해 오던 태국의 20대 남녀 집에서 사제 권총 및 총알 등이 대거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방콕 시내 한 가정집을 급습, 아팃 난위숫(24)과 말리완 찬차나(20)를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의 집에서 권총 18자루와 총탄 141발, 총신 60개 그리고 다른 총기 부품 등을 압수했다.
두 사람은 총기류 불법 소지 및 판매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불법 무기 단속에 적발된 이들은 온라인에서 사제 권총 및 권총 부품 등을 판매하다 꼬리가 잡혔다.
이들은 페이스북에 자신들이 만든 제품들을 전시해놓고, 고객을 끌어모았다.
팔로워만 5만명 가량에 달했고, 페이지 조회 수만 200만 회 이상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두 사람은 페이스북을 보고 연락해 온 고객들에게 총기 등을 팔아 한 달 약 7만 밧(약 245만원)을 번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누가 총기를 구매했는지, 그리고 구매한 총기가 범행에 사용됐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태국은 총기 소지 허가국이다.
방콕포스트가 인용한 총기 관련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현재 태국 민간부문이 소유한 총기는 1천34만여 정에 달한다.
이 가운데 등록된 총기는 622만여 정에 불과하다. 412만정 가량은 등록이 안 된 것으로 추정된다.
총기를 보유한 경우가 많다 보니 태국에서는 다양한 총기 관련 사건이 발생한다.
변심한 연인 또는 연인의 부모를 찾아가 총기를 발사하는 사건에서부터 술을 마신 뒤 싸우다 총기로 상대방을 해치는 사건들이 종종 언론에 보도된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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