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 가족 코로나 양성 잇따라…며느리·11개월 손녀도
양성 판정받은 셋째아들이 옮긴 듯…대통령 부부는 음성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가족 가운데 코로나19 양성 판정 사례가 잇따라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지난주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을 수행한 셋째 아들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 하원의원에 이어 그의 부인과 11개월 딸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먼저 양성 판정을 받은 에두아르두 의원이 부인과 딸에게 옮긴 것으로 보인다.
부인 엘로이자 보우소나루는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을 통해 자신과 딸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상태는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지난 19∼21일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수행한 마르셀루 케이로가 보건부 장관은 미국 뉴욕시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21일부터 14일간 격리됐다.
이에 따라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수행원들은 지난 22일 귀국하자마자 전원 5일간 격리됐다.
대통령실은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부인 미셸리 보우소나루가 격리 후 26일 오전에 이뤄진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행원 중에서 에두아르두 의원과 국영은행인 카이샤 에코노미카 페데라우의 페드루 기마랑이스 총재가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양성 판정을 받고 관저 격리에 들어갔다가 네 번째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20여 일 만에 업무에 복귀한 바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