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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10월부터 백신 접종 방문객 격리기간 14일→7일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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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10월부터 백신 접종 방문객 격리기간 14일→7일 단축
마사지숍·영화관 등도 영업 재개…방콕 등 10개 지역은 11월 '재개방'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이 내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격리 기간을 기존 14일에서 7일로 줄이기로 했다.
태국 정부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CCSA)는 27일 쁘라윳 짠오차 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방역 수칙 완화 방침을 결정했다고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CCSA는 또 11월부터는 방콕을 비롯해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10개 지역을 재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경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은 격리 조치가 면제될 것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번 조치는 장기간의 코로나19 사태로 고사 직전인 관광업을 살리기 위한 것이다.
관광 산업은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태국 국내총생산(GDP)의 최대 20% 가까이 차지했을 정도로 비중이 매우 높다.
CCSA는 이와 함께 내달 1일부터는 영화관과 마사지숍, 실내 운동경기장, 박물관, 도서관 등도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했다.
통행금지 시간도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부터로 한 시간 늦췄다.
한편 CCSA는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다는 명목으로 집회 등을 금지한 비상포고령을 11월 말까지 또다시 연장하기로 했다.
비상 포고령은 반정부 시위를 막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일각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3월 발효된 뒤 여러 차례 연장돼왔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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