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속도전' 베트남, 코백스에 우선 공급 요청
팜 민 찐 총리 "가능한 한 빨리, 많이 달라"…전날 확진자 1만1천525명 추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코백스(COVAX)에 백신을 우선적으로 공급해달라고 요청했다.
23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최근 코백스 베트남 책임자인 아우렐리아 응우옌과 화상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코백스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도하는 백신 공동구매·배분 프로젝트다.
찐 총리는 베트남은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가능한 한 빠르고 많이 공급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2차 접종분으로 모더나 백신이 긴급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백신이 남아도는 국가들로부터 백신을 구매하거나 빌릴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
베트남은 지금까지 해외에서 4천500만 회분의 백신을 들여왔으며 이중 1천170만 회분을 코백스를 통해 조달했다.
베트남은 현재까지 전체 인구 9천600만명 중 3천570만명이 백신을 맞았고 이중 690만명이 접종을 모두 마쳤다.
한편 베트남은 전날 전역에서 확진자 1만1천525명이 추가됐다.
호찌민에서 5천435명이 나왔고, 빈즈엉성은 4천179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27일부터 시작된 4차 코로나 유행으로 인한 누적 확진자는 71만4천498명으로 집계됐다.
bum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