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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동시다발 폭탄테러 사전 차단…"뉴델리 등서 6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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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동시다발 폭탄테러 사전 차단…"뉴델리 등서 6명 체포"
"축제 기간 폭탄 테러 기도"
인도, 탈레반 집권 후 테러 경계 강화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 후 주변국이 극단주의 세력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인도에서 테러 모의가 적발돼 6명이 체포됐다.
15일 더힌두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뉴델리 경찰 대테러 특수국은 전날 파키스탄에 뿌리를 둔 테러 조직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니라지 쿠마르 타쿠르 특수국장은 뉴델리, 우타르프라데시주 등에서 관련 테러 모의 용의자 6명을 체포했다며 "이 가운데 두 명은 파키스탄 정보국(ISI) 산하 조직에서 훈련받았다"고 주장했다.
인도는 그간 파키스탄이 자국 내 극단주의 세력을 부추겨 카슈미르 등에서의 테러를 일으키는 데 관여했다고 의심해왔다.
경찰은 이번에 체포된 이들이 가네샤 축제 등 여러 힌두교 축제를 겨냥해 뉴델리, 우타르프라데시주, 마하라슈트라주 등에서 동시다발적인 폭탄 테러를 모의했다고 밝혔다.
인도는 탈레반의 아프간 재집권에 고무된 극단주의 단체들이 인도 내에서 테러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난달부터 비상 대응에 나선 상태다.
특히 극단주의 단체 알카에다의 파키스탄 지부가 지난 1일 지하드(이슬람 성전) 다음 목표 중 하나로 분쟁지 카슈미르를 언급하자 인도 당국은 더욱 긴장하는 분위기다.
인도 당국 관계자는 NDTV에 알카에다의 이번 성명으로 자이시-에-무함마드(JeM), 라슈카르-에-타이바(LeT) 등 극단주의 단체가 인도 공격과 관련해 고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JeM은 2019년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에서 자살폭탄테러를 자행, 인도 경찰 4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조직이다.
LeT의 공동 창설자이자 전위조직 자마트-우드-다와(JuD)를 이끄는 하피즈 사이드는 2008년 11월 26일 뭄바이의 호텔 등에서 벌어진 연쇄 테러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테러에서는 미국인 6명 등 160여명이 숨졌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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