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3,110대 약세(종합)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코스피가 13일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14포인트(0.20%) 낮은 3,119.62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8.41포인트(0.27%) 낮은 3,117.35로 출발한 후 3,120선 안팎에서 소폭 오르내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37억원과 4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은 226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7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77%), 나스닥지수(-0.87%)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5거래일 연속,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전날 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통화 소식에 뉴욕 증시는 상승 출발했으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이슈 및 애플의 반독점 이슈 부각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앱스토어가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해 앱을 구매할 수 없도록 막은 것은 반(反)경쟁적 조치라는 미 법원의 판결이 나오면서 애플 주가는 3.31% 하락했다.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7% 올라 시장의 예상치(0.6%)를 웃돌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미 증시는 바이든과 시진핑의 통화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코로나19 백신 의무화, 자사주 매입에 대한 증세 검토, 애플 등에 대한 규제 강화 등 악재성 재료 여파로 하락하며 마감했다"며 "미국이 중국의 산업 보조금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도 전반적인 투자 심리 위축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0.66%), LG화학[051910](0.41%), 포스코[005490](1.53%)가 오르고 있다. 카카오[035720](-2.31%)와 카카오뱅크[323410](-3.48%)의 내림폭이 크고 네이버(-0.6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5%), 삼성SDI[006400](-0.93%), 현대차[005380](-0.73%) 등도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81%), 전기가스업(2.63%), 철강·금속(1.20%), 섬유·의복(0.33%), 화학(0.32%) 등이 강세를 보이고 은행(-2.94%), 의약품(-1.27%), 비금속광물(-1.89%)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99포인트(0.67%) 낮은 1,030.92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5포인트(0.10%) 낮은 1,036.86으로 개장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72억원, 1천17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63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엘앤에프[066970](6.05%), 에코프로비엠[247540](1.35%), 천보[278280](1.40%) 등이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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