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사전신청 개시…첫 상품 '조건없는 연 2% 금리 통장'(종합)
10월초 오픈 예정…사전신청자에 통장·카드·대출 상품 '선공개'
체크카드, 전월실적 조건 없이 매달 최대 4만6천500원 '캐시백'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10월 초 공식 출범을 앞둔 '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10일 예·적금·수시입출금 등 구분을 없애고 조건 없이 연 2% 금리를 제공하는 '토스뱅크 통장'을 처음 공개하고, 뱅킹 서비스 사전 신청 접수를 받는다.
내달 5일 출범을 목표로 하는 토스뱅크는 정식 출범 전 '토스뱅크 통장'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카드, 대출 등의 서비스를 미리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이날부터 만 17세 이상의 모든 토스 사용자를 대상으로 뱅킹 서비스 사전 이용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 순서대로 토스 앱 알림을 받아 통장과 체크카드에 가입하게 되며, 서비스 정식 출시 전 토스뱅크의 뱅킹 서비스를 먼저 경험할 수 있다. 사전신청 페이지를 지인에게 공유하면 본인의 가입 차례가 빨라지고, 추후 공개될 대출 상품도 일반 고객보다 먼저 이용할 기회를 얻는다.
이날 공개된 토스뱅크통장은 가입 기간, 예치금액 등에 아무런 제한 없이 '수시 입출금 통장' 하나에 연 2% 이자를 지급한다.
토스뱅크는 "예·적금 상품마다 가입 조건이 서로 다르고 복잡해 조금이라도 더 높은 금리를 받기 위해 '은행 발품'을 팔고 가입 경쟁을 벌여야 했던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의지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사전신청으로 먼저 토스뱅크 통장을 개설하면 돈을 예치한 날짜부터 연 2% 이자가 일할로 계산돼 매달 1차례씩 지급된다. 하루만 맡겨도 그에 해당하는 이자를 지급받는다.
토스뱅크는 "토스뱅크가 별도 앱으로 출시되지 않고 기존 토스 2천만 고객을 기반으로 출시하는 만큼, 다른 운영 비용은 최소화하고 예대마진 역시 최소화해 고객에게 혜택을 돌려드리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뱅크 체크카드는 전월 실적 조건 없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생활밀착형 가맹점 5대 카테고리(커피·패스트푸드·편의점·택시·대중교통)에서 카드를 사용하면 결제 즉시(대중교통은 익일) 카테고리별 300원씩 매일 캐시백을 받으며, 매달 최대 4만6천500원을 돌려받는다. 해외에서는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사용 금액의 3%를 즉시 캐시백 한다.
송금 수수료와 국내외 ATM 입·출금 수수료가 무제한 무료다.
토스뱅크는 "국내 출시된 체크카드 중 최고 수준의 혜택"이라며 "내년 1월 2일까지 적용되는 첫번째 시즌 혜택이며, 시즌마다 고객의 소비 패턴에 맞는 새로운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토스뱅크 카드는 카드번호를 카드에 써넣는 대신 토스 앱에서 확인할 수 있게 해 보안성을 강화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돈을 맡기는 고객이 어느 은행 어떤 상품이 더 나은지 직접 비교하고 고민할 필요가 없도록 상품을 설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사용자 관점에서 새롭게 설계한 뱅킹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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