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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테일러, 삼성 반도체공장 재산세 환급 혜택 승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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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테일러, 삼성 반도체공장 재산세 환급 혜택 승인(종합)
삼성 새 공장 유치 위해 세제 인센티브 부여안 만장일치 가결
삼성 "복수의 투자 지역 검토…최종 투자 지역 확정되지 않아"



(로스앤젤레스·서울=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김철선 기자 = 미국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 산하 테일러시(市)가 삼성 반도체 공장을 현지에 유치하기 위해 재산세 환급 등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테일러시는 8일(현지시간) 윌리엄슨 카운티와 함께 합동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세금 인센티브를 삼성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현지 방송 KXAN 등이 보도했다.
윌리엄슨 카운티 커미셔너 법원은 이날 삼성이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경우 세금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찬성 4, 반대 0으로 가결했다.
커미셔너 법원은 판사와 윌리엄슨 카운티, 테일러시 행정 책임자들이 참여하는 기구로, 카운티의 주요 행정과 세제 정책 등을 결정한다.
삼성과 윌리엄스 카운티가 맺은 합의문에 따르면 삼성은 2026년 1월 31일까지 최소 600만 평방피트(0.5㎢) 규모의 반도체 공장 시설을 건설하고 정규직 일자리 1천800개를 제공해야 한다.
카운티는 이 조건이 충족되는 것을 전제로 삼성이 처음 10년 동안 납부한 재산세의 90%를 환급하고 그다음 10년간 85%를 돌려주게 된다.
KXAN은 "윌리엄슨 카운티와 테일러시 리더들이 세제 인센티브를 승인함에 따라 170억 달러(약 20조 원) 투자 규모의 삼성 반도체 공장이 테일러에 상륙할 가능성이 한 단계 더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윌리엄슨 카운티에 따르면 삼성이 이 지역을 새 반도체 공장 부지로 최종 선택할 경우 테일러 시내 남서쪽 1천200에이커(4.8㎢) 땅에 공장이 건설된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22년 1월에 착공해 2024년 말이면 공장이 완전히 가동될 수 있을 것으로 카운티는 예상한다.



카운티는 삼성 반도체 공장 유치가 성사되면 합의문에 따른 1천800명 고용효과와 더불어 최대 1만 명의 공장 건설 관련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운티 4구역 커미셔너 러스 볼즈는 성명에서 세제 혜택은 "(삼성 측이 이행하는) 실적에 기반해 이뤄지기 때문에 카운티에 이득"이라며 "카운티는 우선 세금을 징수한 뒤 삼성이 실행해야 할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는 환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세금 혜택 안에 찬성한 빌 그레블 카운티 판사는 "우리 지역이 삼성 공장 부지로 선정될 경우 텍사스주 역사상 최대의 경제 개발 프로젝트이자 미국 전체에서 가장 큰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일러시와 윌리엄슨 카운티의 세제 혜택과 별도로 삼성은 지난 7월 테일러시 교육구에도 세금 감면안을 신청했고 이 방안이 확정되면 교육구는 삼성에 향후 10년간 3억1천400만 달러(3천674억 원)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고 지역 방송 KVUE가 전했다.
다만 삼성은 반도체 공장 부지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며 여전히 복수 후보지 놓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기존 공장이 있는 오스틴과 테일러, 애리조나 2곳, 뉴욕 1곳 등 5개 지역을 부지로 검토해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복수의 투자지역을 검토하고 있으며 최종 투자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jamin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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